[판교맛집] 식구(SIKGU) 코스요리 후기 — 엄마 생일에 다녀온 점심
며칠 전, 소중한 가족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판교에 있는 레스토랑 [식구(SIKGU)]를 찾았습니다.
판교 엄마 생일을 맞아 남편이랑 셋이서 판교 식구(SIKGU)에 다녀왔어요. 판교 직장인들 사이에서 알려진 코스 요릿집인데, 특별한 날 조용히 식사하기 좋다는 얘기를 듣고 골랐습니다. 저희는 점심에 코스 1(42,000원)으로 먹었는데, 코스 구성에 비하면 가격은 적당한 편이었어요.
위치와 주차 — 여기가 맞나 싶은 골목
먼저 위치 얘기부터. 식구는 큰길가가 아니라 약간 구석진 주택가 안에 있어요. 내비 찍고 가면서도 "이게 맞나?" 싶을 만큼 조용한 골목이라, 처음 가는 분은 조금 헤맬 수 있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고 발렛으로 운영돼요. 차 가져가신다면 이 점 미리 알고 가시면 덜 당황해요.
코스 구성
음식은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자극적이지 않게 건강한 맛이었어요. 생일 모임이라 천천히 즐겼는데 코스 흐름이 편안했습니다.


토마토 야채스프로 시작했어요. 토마토만 간 게 아니라 샐러리가 푹 우러나서 국물이 깊었고, 점심 첫 입으로 속을 데우기 좋았어요.

이어서 샐러드. 토마토, 오렌지, 치즈가 들어가 드레싱이 가볍고 상큼했어요.

시칠리아 가지구이는 겉은 살짝 바삭, 속은 촉촉했고 위에 올린 소스 덕에 가지 특유의 밋밋함 없이 잘 먹었어요.

새우 오븐구이는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었어요. 해산물 좋아하는 저희 가족이 특히 반긴 접시였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문어 카르파초였어요. 얇게 썬 문어에 아보카도와 채소를 곁들였는데, 쫄깃함과 크리미함이 잘 맞아서 더운 날에도 부담 없이 시원하게 먹었어요.

표고버섯 요리는 두툼하고 향이 진했어요. 버섯 좋아하면 만족할 접시예요.

메인 마무리는 돌그릇 비빔밥. 앞선 양식 코스 뒤에 한식으로 끝나니 속이 든든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디저트는 바삭한 파이에 커피나 우롱차 중 선택. 저는 커피, 엄마랑 남편은 우롱차를 골랐는데 식사 마무리로 깔끔했어요.

총평 — 다시 갈 의향 있어요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었어요. 음식도 정갈하고 응대도 편안해서, 가족 생일이나 조용한 모임으로 다시 갈 의향 있어요. 다만 위치가 한적한 주택가에 발렛 주차라, 처음 가는 분은 그 부분만 감안하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