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남편이랑 "우리 커피 마실 데 없나" 하다가, 전부터 저장만 해두고 못 갔던 모쓰(mosss)에 다녀왔어요.
율동공원 근처에 있는 큰 베이커리 카페인데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공간이 훨씬 좋아서 앉자마자
"여기 진작 올걸"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배가 슬슬 부르기 시작한 만삭이라 오래 걷긴 힘들고, 그래도 예쁜 데서 밥 한 끼 제대로 먹고 싶은 날 있잖아요.
딱 그런 날 가기 좋은 곳이었어요. 유아 하이체어도 있어서 나중에 아기 데리고 다시 오기에도 괜찮겠다 싶었고요.
실제로 유모차 끌고 애기 데리고 오신분들이 많았고, 그치만 개방감 있고 넓어서 연인, 친구랑 와도 다 좋아여!
먼저 방문 정보부터 한 표로 정리해둘게요.
| 항목 | 내용 |
|---|---|
| 상호 | 모쓰 (mosss) |
| 위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257 (율동공원 인근) |
| 영업시간 | 09: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
| 휴무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 전화 | 0507-1413-8805 |
| 홈페이지 | mosss.co.kr |
| 대표 성격 | 천연발효 사워도우 베이커리 + 브런치·식사 카페 |
| 아이 동반 | 유아 하이체어 O, 정원·연못 뷰 통유리 |
| 와이파이 | 있음 (매장 안내판에 비밀번호 표기) |
방문 전 팁: 겨울엔 며칠씩 '방학'처럼 쉬는 기간을 따로 두는 것 같더라고요.
멀리서 오신다면 네이버 지도 영업시간이나 인스타그램 공지를 한 번 확인하고 출발하시는 걸 추천해요.

위치와 첫인상
모쓰는 율동공원에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방면으로 굽이굽이 올라가는 길에 있어요. 도심 카페라기보다는 "산 밑 정원에 들어앉은 벽돌 건물" 느낌이라, 주소만 보고 가면 '여기가 맞나?' 싶다가 벽돌 담장과 자작나무가 보이면 "아 여기구나" 하게 됩니다.
주차나 웨이팅은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주말 점심처럼 붐비는 시간대라면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게 마음이 편해요. 저희는 평일 낮에 갔는데도 자리가 꽤 차 있었거든요.
건물 바깥부터 조경이 정말 공들여져 있어요. 자작나무, 억새, 이름 모를 들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정원이라 카페 마당이라기보다 작은 수목원 같았습니다. 야외에도 파라솔 테이블이 여러 개 있어서, 날씨 선선할 때 아이가 뛰어놀기 좋아 보였어요.
공간 – 통유리 너머 연못과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붉은 벽돌 벽 + 원목 가구 + 통유리 조합인데, 이 통유리 너머로 연못과 정원이 그대로 보이는 게 이 집의 진짜 매력이에요.


창가 소파 자리에 앉으면 물 흐르는 정원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창밖에 초록이 가득한' 자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는 어느 자리에 앉아도 초록이 눈에 들어와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한쪽 벽에는 책이 죽 꽂혀 있고, 공사·조경 과정을 담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서 이 공간을 얼마나 오래 준비했는지가 느껴졌어요.
천장 높고 자리 간격도 넉넉해서, 노트북 들고 와서 조용히 작업하기에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와이파이도 제공돼요.)
유아 동반 팁: 홀 곳곳에 유아용 하이체어가 준비돼 있었어요. 바닥이 타일이라 미끄럼 조심만 하면, 아이 데리고 오기에도 무난한 구조였습니다. 다만 저녁 코스(Nonna's Dinner) 시간대는 분위기가 또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베이커리 – 직접 굽는 천연발효빵
모쓰는 카페이면서 동시에 제대로 된 베이커리예요. 진열대 앞에 서면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에그타르트, 커스터드 데니쉬, 소시지빵(뺑 오 소시지), 올리브 치즈 바게트, 쇼콜라 바게트까지 종류가 꽤 많습니다.


안쪽에는 큼직한 사워도우와 캉파뉴, 대형 밀가루 포대가 쌓여 있는 작업 공간이 그대로 보이는데, "여기서 직접 굽는구나" 하는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빵이 계속 나오는 시간대라 갓 구운 걸 만날 확률도 높아 보였어요.

'모쓰 스프레드(Spread)'라고 병에 담긴 잼·스프레드도 따로 팔고 있어서, 빵 사가면서 하나 같이 사면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 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메뉴 – 브런치부터 파스타, 스테이크까지
메뉴가 생각보다 훨씬 넓어요. 크게 나누면 이렇습니다.
- SALAD & PLATE: 부라따 & 과일 샐러드, 모쓰 잠봉 샐러드, 구운 야채 플레이트 등
- PASTA: 뽀모도로 & 부라따, 버섯 크림, 엔초비 오일, 고수 콜드 파스타
- SANDWICH: 파니니(비프/쉬림프), 고르곤졸라 흑임자, 잠봉 뵈르, 햄 & 치즈 사워도우
- TOAST / SOUP & SIDE: 상하이 토스트, 초당 옥수수 스프, 가스파초, 모쓰 피클
- STEAK: 포크 립, 양갈비, 연어 빠삐요뜨 (스테이크류는 이틀 전 예약 필요)
- COFFEE & DRINKS: 아메리카노·라떼 등 기본 커피, 에이드, 생강 라인업, 착즙 주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사진: MEAL 메뉴판]
[사진: COFFEE & DRINKS 메뉴판]
가격대는 파스타 21,000 - 23,000원
샌드위치 14,000 - 19,000원 , 커피 7,000원대로, "동네 카페"보다는 "정원 딸린 브런치 레스토랑"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대신 공간값과 빵 퀄리티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선이었습니다.
실제 주문 & 맛 후기
저희가 이날 먹은 건 초당 옥수수 스프 + 비프 파니니 + 토마토 파스타, 그리고 음료 두 잔이었어요.

먼저 초당 옥수수 스프. 시즈널 메뉴인데, 노란빛이 곱고 위에 옥수수 알갱이랑 파슬리, 파프리카 가루가 올라가 있어요. 한 스푼 떠보니 옥수수 단맛이 진하게 올라오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어요. 같이 나온 사워도우를 푹 찍어 먹으니 이거 하나만으로도 든든하더라고요. 만삭이라 짜고 자극적인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건 속이 편해서 특히 좋았습니다.

비프 파니니는 사워도우에 소고기랑 치즈가 듬뿍이라, 자를 때 치즈가 쭉 늘어나는 비주얼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겉은 바삭하게 눌러 구웠고 안은 촉촉했습니다. 감자튀김이랑 소스도 곁들여 나와서 남편이 아주 잘 먹었어요.

음료는 착즙 주스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요, 주스는 색부터 신선했고 아메리카노도 깔끔했어요. 모쓰 로고 새겨진 유리잔에 나오니 사진도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테이블 번호판 뒷면에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혀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체적으로 "공간만 예쁜 카페"가 아니라 음식도 제대로 하는 집이라는 인상이었어요. 빵을 직접 구우니 사이드로 나오는 사워도우 하나까지 수준이 있어서, 다음엔 파스타랑 샐러드 조합으로 다시 와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랑 가기 괜찮을까? (초보맘 시점)
유아교육을 오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곧 초보맘이 될 사람으로서 자꾸 이런 눈으로 보게 되는데요. 모쓰는 이런 점이 좋았어요.
- 유아 하이체어가 준비돼 있어 이유식·유아식 챙겨 오기 부담이 적어요.
- 통유리 너머 정원과 연못, 나무가 그대로 보여서, 아이 입장에선 창밖 자체가 볼거리예요. 아이가 지루해할 때 "저기 물 봐~" 하며 시선 돌리기 좋습니다.
- 야외 정원 산책로가 있어서, 밥 먹고 나서 아이랑 잠깐 바깥 공기 쐬기 좋아요.
다만 자리 간격이 넓다곤 해도 조용히 식사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 아이가 많이 어리다면 붐비지 않는 시간대(오픈 직후 등)를 노리는 게 서로 편할 것 같아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모쓰 영업시간이랑 휴무일이 어떻게 되나요?
평일·토요일 09:00~21:00 운영하고 라스트오더는 20:30이에요.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다만 겨울에는 며칠씩 쉬는 기간이 따로 있으니, 멀리서 가시면 방문 전 공지를 확인하세요.
Q. 아이랑 가도 괜찮나요? 유아 의자 있나요?
네, 유아용 하이체어가 준비돼 있어요. 정원·연못 뷰라 아이가 창밖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대신 조용한 분위기라 한산한 시간대를 추천드려요.
Q. 대표 메뉴는 뭔가요?
직접 굽는 사워도우·크루아상 등 베이커리가 기본으로 유명하고, 식사로는 파스타·파니니·초당 옥수수 스프 같은 브런치 메뉴가 잘 나가요. 스테이크류(포크 립·양갈비·연어)는 이틀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Q. 저녁에도 식사가 되나요?
'Nonna's Dinner'라는 저녁 식사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는 것 같았어요. 이건 별도 예약제로 보이니,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예약 방법을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
Q. 노트북 작업하기 괜찮나요?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자리도 넉넉해서 작업하기 나쁘지 않아요. 다만 식사 손님이 많은 시간대엔 장시간 이용이 눈치 보일 수 있으니, 이용 시간 안내가 있으면 지켜주는 게 좋겠죠.
마무리
모쓰는 "예쁜 공간에서 커피만 한 잔" 하는 곳이 아니라, 밥 한 끼 제대로 먹고 빵까지 사 오는 하루 나들이형 카페였어요. 율동공원 나들이 겸, 혹은 분당 근처에서 조용하고 초록 가득한 데 찾으실 때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다음엔 아기 데리고, 좀 더 여유 있는 시간에 다시 와보려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
본 후기는 직접 방문해 먹은 메뉴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가격·영업시간·메뉴는 매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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