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지 카페] 요즘 빠진 눈꽃 팥빙수 그리고 커피가 맛있는 이소커피

by 야미니즈 2026. 6. 29.

동천역 카페 이소커피, 임산부가 눈꽃 팥빙수 먹으러 다녀온 솔직 후기

이소커피

 

요즘 배가 점점 무거워지면서 멀리는 못 가고, 동네 가까운 카페만 찾아다니고 있어요. 그러다 동천역 쪽에 분위기 좋다는 이소커피가 계속 눈에 밟혀서 결국 다녀왔습니다. 한자로 利所(이소)라고 쓰는 곳인데, 간판이 동그라미 두 개에 글자가 들어간 디자인이라 멀리서도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빙수 하나 먹으러 갔다가 커피랑 베이커리까지 욕심내고 온 날이었어요. 사진 잔뜩 찍어왔으니 천천히 풀어볼게요.

위치랑 가는 길

이소커피 지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461번길 40, 1층이에요. 신분당선 동천역 3번 출구에서 1km 정도 되는데, 솔직히 임산부 걸음으로 걸어가긴 좀 있어요. 동천역 2, 3번 출구에서 손곡초등학교 방향으로 오시면 되는데, 저는 그냥 차 타고 갔습니다.

길가 통유리 매장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유리창에 "이 소 커 피"라고 한 글자씩 띄워서 적혀 있어서 간판 못 보고 지나칠 일은 없더라고요.

영업시간 (이게 좀 매력 포인트)

  •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 토요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 라스트오더는 매일 오후 5시 30분

평일 아침 7시 오픈이라는 게 진짜 부지런한 카페예요. 유리문에 "OPEN 7AM on weekdays, coffee & bread"라고 적혀 있던데, 출근 전에 커피랑 빵 사가는 동네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았어요. 저도 초창기에는 9시인지 늦게 여는 편이여서 출근 전 들를 생각은 못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아침7시더라구요!!! 복직하면 여기서 커피사서 출근해야지~ 생각했어요 

 

매장 분위기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우드톤 + 코르크 + 화이트로 정리된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천장 일부랑 기둥을 코르크 소재로 마감해놔서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조명도 길게 떨어지는 라인 조명이라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좌석은 원형 테이블에 원목 의자, 그리고 방석이 깔려 있어요. 의자에 팔걸이가 있어서 저처럼 배 나온 사람이 앉기에도 편했어요. 창가 자리는 길 쪽으로 햇살이 들어와서 오전 시간에 앉기 좋아 보였고요.

카운터 위쪽에 YOGURT, CAKE, COMBU 이렇게 코너가 나뉘어 있고, 직접 만든 그래놀라랑 포장 박스, 굿즈 느낌 나는 패키지들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매일우유랑 오트사이드(OATSIDE) 오트밀크를 쓰는 것도 냉장고에서 확인했네요.

메뉴랑 가격 

이소커피 메뉴판

스페셜티 원두 쓰는 카페라 음료 가격대는 동네 카페보다는 조금 있는 편이에요. 그래도 시럽이랑 베이커리를 전부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적혀 있어서 납득은 됐어요.

커피

  • 아메리카노 4,000원
  • 카페라떼 4,500원
  • 카푸치노(핫 only) 4,500원
  • 이소라떼 5,300원
  • 바닐라라떼 5,300원
  • 오틀리라떼 5,800원
  • 이소뜰체라떼 6,300원
  • 흑임자라떼(아이스 only) 6,300원
  • 샷이나 시럽 추가 1,000원, 사이즈업 1,500원

원두는 ACR 에스프레소 블렌드로 Jungle Espresso(카카오, 당밀, 잘 익은 과일 계열)랑 Mary Jane(베리, 자두, 시럽 느낌) 두 가지를 쓰고 있었어요.

블렌딩 티 / 음료

  • 애플블랙티 5,800원
  • 자몽허니블랙티 6,300원
  • 하동말차라떼 6,300원
  • 수제밀크티(아이스 추천) 6,500원
  • 수제 꿀자몽차, 제주레몬차, 딸기라떼 각 5,800원

요거트

  • 이소요거트 7,800원 (그릭요거트, 그래놀라, 메이플시럽, 과일)
  • 아사이볼 13,800원
  • 그래놀라 200g 15,800원

베이글 / 시즌 메뉴

  • 플레인 베이글 3,300원, 치즈베이글 3,800원
  • 베이글 샌드위치 9,800원
  • 치아바타 샌드위치 10,500원 (천연발효종으로 직접 구운 치아바타에 잠봉, 어린 루꼴라, 썬드라이 토마토, 어니언 소스, 치즈)
  • 팥빙수 12,800원 (팥 추가 2,000원, 포장 2,000원)
  • 아이스티 6,300원

케이크

  • 바스크치즈 조각 7,800원
  • 말차바스크치즈 조각 8,800원
  • 제철과일 생크림 조각 8,800원
  • 홀케이크는 네이버 예약

여름이라 빙수 라인업이 화려했는데, 망고빙수랑 딸기빙수도 있었어요. 딸기빙수는 제가 갔을 때 솔드아웃이더라고요. 베이커리 쇼케이스에는 발로나 샌드쿠키(2개 3,800원), 초당옥수수 치즈스콘(4,800원), 생크림스콘 딸기콩포트(4,300원), 생바닐라빈 에그타르트(4,300원), 휘낭시에 종류(2,800원부터 3,800원), 제주레몬 파운드(4,800원)까지 골고루 있었어요. 토종우리밀이랑 이즈니버터 쓴다고 적혀 있어서 베이커리도 신경 많이 쓰는 곳 같았어요.

제가 먹은 거: 눈꽃 팥빙수 + 아이스 커피

눈꽃 팥빙수
아이스 아메리카노

 

오늘의 메인은 당연히 팥빙수였죠. 포스터에 "직접 만든 국내산 팥, 우유 눈꽃 빙수"라고 크게 붙어 있어서 안 시킬 수가 없었어요.

나오자마자 비주얼에 한 번 놀랐어요. 놋그릇 같은 황동색 그릇에 눈꽃얼음이 봉긋하게 올라와 있는데, 진짜 곱게 갈린 우유 눈꽃이라 숟가락으로 뜨면 사르르 녹는 느낌이에요. 팥이랑 떡은 따로 작은 종지에 담겨 나와서, 제 입맛대로 올려 먹을 수 있게 주더라고요. 이게 은근 좋았어요. 팥 좋아하는 분은 듬뿍, 덜 좋아하는 분은 조금. 떡(인절미)도 쫀득하니 적당히 고소했고요.

국내산 팥이라 그런지 단맛이 인위적이지 않고 팥 본연의 맛이 살아 있었어요. 너무 달지 않아서 임산부인 저도 부담 없이 끝까지 비웠습니다. 12,800원이 빙수치고 싼 가격은 아니지만, 눈꽃 곱기랑 팥 퀄리티 생각하면 납득되는 가격이었어요. 둘이 나눠 먹어도 양은 충분해요.

 

커피는 싱글 원두 No.1(브라질 + 콜롬비아)을 아이스로 마셨는데, 테이스팅 노트에 다크초콜릿, 밤, 캐러멜라이즈드 슈거, 풀바디라고 적혀 있던 그대로였어요. 너트류 고소함이랑 묵직한 단맛이 강하게 남는 스타일이라, 달달한 빙수랑 같이 먹으니 밸런스가 딱 맞았어요. 빙수의 단맛을 커피의 쌉싸름함이 잡아주는 조합이라 둘이 세트로 추천드려요. 

 

그렇지만 저의 원래 최애는 이소라뗴예요!! 고소함이 차원이 달라요, 임산부여서 지금은 못먹고 출산하면 꼭 다시가서 먹을 꺼예요. 혹시나 방문하시게 된다면 이소라떼 강추! 그리고 베이커리류가 진짜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솔직 총평

좋았던 점은 분명했어요. 눈꽃 팥빙수 퀄리티가 좋고, 팥이랑 떡을 따로 줘서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

스페셜티 원두라 커피 맛이 확실하다는 점, 그리고 베이커리까지 전부 직접 만드는 진정성.

매장도 깔끔해서 오래 앉아 있기 좋았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동천역에서 도보로는 살짝 멀다는 것 정도. 차 가져가시거나 근처 들르는 길에 가시는 걸 추천해요.

음료 가격대가 동네 카페보단 있는 편이지만, 받는 퀄리티 생각하면 가성비가 나쁘진 않았어요.

여름 동안은 빙수 먹으러, 평소엔 아침 일찍 커피랑 빵 사러 또 올 것 같아요.

출산 전에 한 번 더 들러서 망고빙수도 도전해보려고요.

수지나 동천역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